2025년부터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자기 주도하에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하는 교육제도입니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것이 바로 ‘성취평가제’입니다.
성취평가제는 학생들의 학업 성과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고교학점제와 맞물려 대학입시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취평가제의 개념, 실제 적용 사례,
그리고 이를 입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취평가제의 의미
성취평가제는 학생의 성적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 방식으로 매기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다른 학생과의 경쟁을 통해 등급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에 도달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이 학생의 선택권과 자기주도 학습이라면,
성취평가제는 그 과정에서 학생이 얼마나 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성취평가제는 보통 A, B, C 등으로 성적이 구분되며, 각각의 등급은 절대 기준에 따라 부여됩니다.
예를 들어 A등급은 90점 이상, B등급은 80점 이상 등으로 나뉘는 구조입니다.
이는 기존 상대평가에서 발생하던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학생들이 자기 페이스에 맞춰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현재 성취평가제는 진로선택과목, 전문교과 등을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더 많은 과목에서 확대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은 이 평가 방식에 대한 이해를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대학입시에서도 성취평가제가 활용되는 방식에 대해 명확히 파악해야 전략 수립이 가능합니다.
성취평가제 실제 사례: 진로선택 과목 ‘생활과 윤리’
서울의 한 일반고등학교에서 고2 학생들이 ‘생활과 윤리’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이 과목은 진로선택 과목으로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과목입니다. 이때 성적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부여됩니다:
- A등급: 90점 이상
- B등급: 80점 이상
- C등급: 70점 이상
- D등급 이하: 70점 미만
예를 들어, 25명의 학생이 이 과목을 수강했고 시험 및 과제, 수업 참여 등을 종합해 점수가 책정되었습니다. 이때 15명이 90점 이상을 받았으면 15명 전원이 A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누가 더 잘했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기준을 충족했는가가 핵심입니다.
상대평가였다면?
상대평가는 상위 4%가 1등급, 그다음 7%가 2등급처럼 정해져 있어 아무리 점수가 높아도 상위 인원만 좋은 등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성취평가제는 기준만 넘으면 다 A등급이 가능합니다.
입시에서의 의미 있는 사례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진로선택 과목의 A등급 비율을 평가합니다.
두 학생이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 학생 A: 진로선택 과목 6개 중 5개가 A등급
- 학생 B: 진로선택 과목 6개 중 2개만 A등급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성취평가에서 A등급을 많이 받은 학생 A가 더 자기 주도적이고 진로가 명확한 학생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성취평가제를 잘 활용하면 상대평가에서 밀릴 수 있는 학생도 전략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중요한 건 어떤 과목을 선택했고, 왜 그 과목을 들었으며, 얼마나 성실하게 이수했는지를 기록하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 적용과 대학입시 반영 방식
성취평가제는 아직 일부 과목에 국한되어 적용되고 있으나, 그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이 제도의 반영 여부와 방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여전히 주요 교과목에 대해 상대평가 결과를 중시하지만,
일부 대학은 진로선택 과목에 한해 성취평가 결과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성취평가제를 적용한 과목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는 것이 입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은 진로선택과목의 A등급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평가에 반영합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성취평가제를 통해 확인된 학업 성실성이나 과목에 대한 이해도,
자기 주도성이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학마다 성취평가제를 반영하는 방식은 다양하므로,
학생과 학부모는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진로선택 과목의 성취 결과는 성적 자체보다는 과목 선택의 연계성과 이수 내역을 중심으로 평가되므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에서 좋은 성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취평가제 활용한 입시 전략 수립법
성취평가제를 효과적으로 입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과목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진로에 부합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해당 과목에서 높은 성취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첫째, 성취평가제가 적용되는 진로선택 과목에서 A등급을 목표로 삼고 꾸준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고전 읽기’, ‘사회문제 탐구’ 등의 과목을 선택해 관련 활동과
연계한 학업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등급을 받는 것은 단순히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학업 의지와 진로 명확성을 드러내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내신 전반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취평가제 과목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도 상대평가 과목에서 낮은 성적을 받는다면 전체적인 입시 경쟁력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성적 구조를 고려한 균형 있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셋째, 학교생활기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성취평가제는 평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구체적인 학습 과정과 성취 내용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효과적인 기록 방안을 모색하고, 학생 스스로도 활동 이력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고교학점제와 함께 시행되는 성취평가제는 단순한 평가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입시 전략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성취평가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앞으로 변화할 입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성취평가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략을 수립해 보세요.